우리 집 간판 스타 동동이에게
동동이 안녕 천국에서 잘 놀고 있어? 누나 벌써 잊은 건 아니지?
우리 동동이 처음 만난 날 기억난다. 무슨 소리가 나서 마당에 나와보니까
어디로 들어온지도 모르는 꼬질꼬질한 너가 배고파서 낑낑대고 있었지..
처음엔 불쌍해서 밥이랑 물 한번 먹였던게 정신차려보니 어느샌가 누나한테
너무 소중한 동생이 되어버린 너..
그렇게 누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던 너의 존재가 알게 모르게 누나한테는
너무나도 커져버렸나봐.. 너무 보고싶다 내 새끼
복덩이 처럼 찾아와서 우리 동동이 시간 지날수록 건강해지고 이뻐지는거 보는게
누나한테 정말 큰 행복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떠날줄 몰랐어. 미안해..
산책 한번이라도 더 시켜줄걸..
못난 누나한테 우리 동동이는 감히 내가 품을수도 없을 정도로 너무 큰 선물이었어
동동아 누나 조금만 기다려줄래? 천국가면 차고 넘칠 정도로 더 이뻐해줄게
천국에서 우리가 만나기만 하면 우리 동동이 맛있는거 누나가 다 사줄게
너무 보고싶다 동동아 평생 안잊을거야 사랑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