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동생 씩씩이에게..
우리 씩씩이 천국에서 잘 놀구 있냐
거기 친구들 많이 있어서 외롭진 않지?
형은 널 보낸지 3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멍때리는 시간들이 많아..
밥을 먹다가도.. 운전을 하다가도.. 평소처럼 별 다를 거 없는 시간들인데
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나네,, 어느 순간부터
'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.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'
이 문구가 형이 제일 좋아하는 문구가 됐어.. 우리 씩씩이 조금만 기다려줘
씩씩이 보러가기 위해서라도 형도 착한 일 많이 해서 꼭 천국 갈게
형 길치인거 알지? 너 태우고 집앞에 어디 가도 뱅뱅 돌아서 갔잖아 ㅋㅋㅋ
우리 씩씩이가 꼭 형 천국 가면 마중 나와서 길 알려주라
사랑한다 내 동생
정말 너무 보고싶다. 사랑한다